Prayer Letter 2025년 1-2월 · PDF · English · 홈

에릭 지의 기도편지

문이 열린 캠퍼스, 다시 열린 다음세대 예배

에릭 지 | 괌늘푸른교회 부목사 · Guam Community College 교수 MGM 선교회 대표 · HisPlan Movement 캠퍼스처치 리더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마가복음 16:15

올해 첫 두 달 동안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나누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1월 27일, 마침내 열린 문

괌 현지 대학교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캠퍼스에서 마음 아픈 일을 겪으면서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고, 캠퍼스처치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학생들과 함께 지원서를 내고 길고 지루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미국 공립대학이라 학교 측이 매우 신중했고, 법무팀의 의견에 따라 승인이 무기한 멈추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지치고 낙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1월 27일, 대학의 승인이 났고 HisPlan Movement가 공식으로 세워졌습니다.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와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70명이 함께 부른 찬양

가장 감격스러웠던 예배는 한국에서 온 Nameless 찬양·선교팀과 HisPlan Movement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괌 다음세대 예배였습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괌까지 와 주신 박모세 목사님이 전체를 이끄셨고, 조나단 간사님이 영어 찬양을, 김동윤 간사님과 이우석 형제가 찬양 섬김을, 서광은 감독님이 음향을 맡아 주셨습니다. 괌늘푸른교회 이우조 목사님은 장비와 숙소를 내어 주셨고, 부족한 저는 말씀으로 섬겼습니다.

70명의 청년이 한자리에서 찬양하고 경배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없었던 다음세대 예배가 다시 열렸습니다. 이 부흥의 물결이 괌 전역으로 퍼져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로보다 더 낮은 곳에서

괌에는 가까운 마이크로네시아 섬에서 이주해 온 분들이 많습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힘겹게 정착하는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두 달 동안 그분들을 두 번 섬길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그분들을 괌늘푸른교회로 초청해 Nameless의 섬김으로 따뜻한 식사와 원데이 캠프를 열었습니다. 함께 찬양하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짧은 시간에 작은 희망이 심겼기를 바랍니다.

다른 한 번은 괌에서도 빈민가로 알려진 제로다운(Zero Down)이었습니다. 공군기지가 가까워 시도 때도 없이 전투기 소음이 들리고, 아이들은 옷조차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할 만큼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작은 선물을 나누고 찬양과 게임으로 복음의 기쁨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눈 속에서 희망이 반짝이는 것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보다 더 낮은 곳은 없으니 이제 올라갈 길만 남았다고요. 복음이 전해지는 그 순간부터 회복과 소망이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다시 마이크로네시아로

제 마음은 벌써 마이크로네시아 축(Chuuk) 섬을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말, Nameless 청년들과 HisPlan Movement 학생들, MGM이 함께 축의 토노아스 섬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비행기를 여러 번 갈아타고 작은 모터보트까지 타야 하는 길고 험한 여정이지만, 그곳 역시 복음이 절실한 땅이기에 기꺼이 감당하려 합니다.

Prayer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기도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릭 지 선교사 드림